[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박영선·추미애 의원 등 여야 중진 여성의원들이 생환에 성공했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여야의 여성 중진 의원 중 상당수가 당선하거나 당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 동작구을에서 43.7%(개표율 57.7%)를 득표, 허동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0% 이상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 된다.
박영선 더민주 의원 역시 구로을에서 54.1%(개표율 80.9%)를 득표, 20%가 넘는 차이로 여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추미애 더민주 의원 역시 득표율 47.8%(개표율 88.6%)로 여당 후보를 앞서 5선 고지에 오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밖에도 고양정에서 김현미 더민주 의원은 같은 여성의원인 김영선 새누리당 후보를 1만5000여표차로 앞서 당선이 확정됐고, 서초갑에서 이혜훈 새누리당 후보는 57.1%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조배숙 국민의당 후보도 개표가 89.7% 이뤄진 가운데 익산시을에서 46.5%를 득표, 4선 고지를 사실상 확정지은 상태다.
그러나 분전에도 국회입성에 실패한 여성후보자들도 적지 않았다. 필리버스터 정국을 통해 인지도를 쌓은 은수미 더민주 의원은 38.9%를 득표하는데 그쳐 신상진 새누리당 의원(43.4%)에 패배했다.
정미경 새누리당 의원 역시 김진표 더민주 후보에게 1만5000표 차이로 뒤지며 낙선이 확실시 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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