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광주=유제훈 기자] 13일 지상파 3사(KBS·MBC·SBS)의 20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 광주지역에서 국민의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국민의당 축제 분위기다. 국민의당 광주시당 선거사무소에 모인 당원·지지자들은 '천정배', '안철수'를 연호하며 승리를 예감하고 있다.
국민의당 광주시당은 이날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정당선거사무소에 개표상황실을 마련하고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렸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1시간 앞둔 오후 5시께가 되자 시당관계자 및 당원 30~40여명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선거 내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했기 때문인 듯 이들의 표정은 밝은 편이었다.
한 시당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반적인 판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거결과를) 낙관하지 않고 개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5시40분께 부터는 천정배 공동대표(광주 서구을)를 비롯해 장병완 최고위원(동구남구갑·을), 권은희 후보(광산구을), 김경진(북구갑) 후보, 송기석(서구갑) 후보 등이 선거사무소에 잇따라 도착해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렸다.
오후 6시 정각 발표 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국민의당이 최소 34석에서 41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돼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오자 시당 개표상황실에서는 일제히 '와~' 하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들은 천 대표가 양향자 더민주 광주 서구을 후보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나자 탄성을 지르며 '천정배'를 연호했다. 또 이들은 국민의당이 이용섭 더민주 후보와 권은희 국민의당 후보가 맞붙은 광산구을을 제외하고 광주 전(全) 지역구를 '싹쓸이' 한 것으로 나오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출구조사에서 권 후보가 이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면서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일제히 일어서서 환호성과 함께 '권은희'를 연호하기도 했다. 광산구을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다소 앞서나가던 지역이다.
이밖에도 국민의당 광주시당 사무소에 모인 이들은 정세균 더민주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노웅래 더민주 의원 등이 각 지역구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환호성을 질렀다. 다만 이들은 이해찬 무소속 의원의 우세를 두고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