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제20대 총선 투표일을 맞아 한 표를 행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서울농학교 대강당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박 대통령은 투표를 마친 후 참관인 4명과 악수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 중 노동당 측 참관인이 "10년째 장기 농성 중인 콜텍 노동자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말했는데 박 대통령이 어떻게 답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김성우 홍보수석, 정연국 대변인 등이 박 대통령을 수행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의 상징 색인 빨간색 자켓을 입었다. 선거개입 의도가 있다는 의심을 받은 지난 8일 충북과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을 때도 같은 자켓을 입어 노골적 여당 지원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박 대통령은 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국무회에서 "북한 핵문제와 대내외적인 경제여건 악화를 비롯해서 우리가 당면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기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에 매진하는 새로운 국회가 탄생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번 선거에서 나라의 운명은 결국 국민이 정한다는 마음으로 빠짐없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서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20대 국회를 만들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19대 국회를 심판해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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