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수습기자] 무소속 이재오 후보(은평구을)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3일 오전 6시15분 서울 은평구 구산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이 후보는 가족 등 동행자 없이 무소속의 상징이 된 흰색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혼자 투표소에 왔다. 평소 '나홀로 정치'를 강조했던 이 후보는 이 날도 투표소 입구에서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이 후보는 투표를 한 뒤 "이른 시간임에도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컨디션 괜찮다"며 웃어보였지만 쉰 목소리에서 피곤한 기색이 엿보였다.
궂은 날씨라 투표율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후보는 "이 정도 날씨면 어르신들이 투표하러 나오시기에 그다지 나쁜 날씨는 아닌 것 같다. 걱정 안한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인 이 후보는 새누리당 공천후보에서 배제된 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 후보는 14대 총선부터 은평구을에 총 7번 출마했고 14대와 18대 총선을 제외한 5번 당선 경험이 있는 5선 의원이다.
이 후보가 출마한 은평구을은 이 의원을 포함해 총 7명의 후보자가 출마했으며 막판에 정의당 김제남 후보가 사퇴했다.
권재희 수습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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