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연상호 감독의 '서울역'과 김봉주 감독의 '더 폰'이 제34회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에서 나란히 심사위원특별상인 '은까마귀(Silver Raven)'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이 영화들의 배급사 NEW가 12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특히 서울역에 대해 "호러 장르와 사회비판의 결합,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 등에 훌륭한 각본까지 겸비한 놀라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서울역은 올 여름 개봉을 앞둔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의 프리퀄 영화(오리지널 영화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속편)로, 의문의 바이러스가 퍼져 아수라장이 된 서울역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 감독은 "대한민국의 현실과 메시지를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대상에 해당하는 '금까마귀(Golden Raven)'는 하나자와 겐고의 만화를 바탕으로 한 사토 신스케 감독의 '아이 엠 어 히어로(I Am a Hero)'에 돌아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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