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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마지막 변수 '투표율', 60% 넘어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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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총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선거율이 선거판도를 결정할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이다. 총선은 지지층 응집 여부에 따라 선거결과가 바뀔 수 있는 측면이 크기 때문에, 투표율은 각지역 후보자 뿐 아니라 전체 판세를 가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4·13총선 마지막 변수 '투표율', 60% 넘어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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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당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날씨 역시 투표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낮에 서쪽지방부터 시작해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이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비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해석이 있다. 유권자들이 비 때문에 나들이 계획을 하지 않음에 따라 투표율을 높일 수 있다는 해석에서부터, 외출을 자제함에 따라 투표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해석까지 다양하다. 한국정당학회가 지난달 31일 발간한 미국 예일대 동아시아연구단 강우창 박사의 논문 ‘선거 당일 날씨와 정당투표’에 따르면 비가 올 수록 보수성향 정당의 득표율이 떨어지고 진보성향 정당의 지지율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박사는 날씨게 나쁠 경우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 참여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총선 투표율은 통상 70% 이상 투표율을 기록하는 대통령 선거와 달리 40~60%대(17대 60.6%, 18대 46.1%, 19대 54.2%)를 기록한다. 지지층의 결집 여부에 따라서 선거 결과가 달리질 수 있는 점이다. 최근 선거만 보면 총선의 경우 투표율이 높을 수록 야당에 승리(17대)하고 투표율이 낮을 경우(18대) 여당이 이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공개한 여론조사결과(지난 3∼4일 만 19세 이상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총선은 지난 19대 총선에 비해 적극투표 의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9대 당시 조사에서는 적극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58.1%를 나타낸 반면 20대에서는 66.6%를 기록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19~29세 이하는 35.9%(19대)에서 55.3%(20대)로, 30대는 49.4%(19대)에서 58.3%(20대)로, 40대는 57%(19대)에서 72.3%(20대)로, 50대는 66.7%(19대)에서 67.4%(20대)로 상승했다. 다만 60대 이상만 80.6%(19대)에서 75.7%(20대)로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 유권자들의 투표 의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1차 조사에 비해 2차 조사에서 19~29세(-0.1%포인트), 30대(-1.3%포인트)는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이 낮아진 반면 40대(+9.1%), 50대(+2%), 60대 이상(+2.9%)은 늘어났다. 40대 이상의 투표 의사는 1차 조사 당시에 비해 높아진 반면 30대 이하는 소폭 낮아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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