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벽 2~3시 개표 완료 예상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의 당선자가 이날 오후 10시부터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1500여 대의 투표지분류기를 일제히 가동해 다음날 새벽 2~3시께 개표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보도자료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전국 253개 개표소에 5만90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이번 총선을 위해 전국에 1만3837개의 투표소를 설치했으며 투표관리인력만 15만7000여 명을 배치한다.
선관위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를 마치면 투표용지 투입구를 특수봉인지로 봉인한 후 투표관리관, 투표참관인, 경찰과 함께 개표장으로 이송한다. 관내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관외사전투표, 재외선거, 선상투표, 거소투표)도 투표 마감 후 개표장으로 옮긴다.
개표순서는 지역구, 비례대표(정당지지), 재·보궐선거 순이며 관내사전투표함을 개표한 후 일반투표함을 개봉한다. 관외사전투표용지는 별도 라인에서 개표된다. 첫 개표결과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 게시된다.
선관위에 따르면 300명을 뽑는 이번 총선에는 1093명(지역구 935명, 비례대표 158명)의 후보가 신청해 평균 3.6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권자 수는 4210만398명으로, 19대 총선 때보다 189만5343명이 늘었다.
한편 이번 총선 개표에는 후보자와 배우자가 개표참관인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전국에서 2800여 명의 일반 국민이 참관인 자격으로 개표작업을 볼 수 있다. 또 개표상황표 확인석도 신설됐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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