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세월호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진도군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2주기 추모행사를 오는 16일 개최한다.
진도군은 “군민들과 종교단체, 자원봉사자들이 한뜻이 되어 세월호 사고의 아픔과 슬픔을 치유하고 미수습자의 온전한 귀환을 바라는 추모및 기다림의 행사를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팽목항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분향소 헌화를 시작으로 진도국악고등학교 학생들의 추념의 시간, 10시부터는 세월호 가족의 가족인사, 진도 학생들의 추모 편지낭독, 풍선 날리기 등일 열린다.
특히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9명의 미수습자들의 온전한 귀환을 바라는 진도씻김굿보존회의 ‘진도 씻김’과 금비예술단의 춤극 ‘지금 그리고 여기’ 등 다양한 추모 공연도 마련되어 있다.
오후에는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주관하는 팽목항에서의 2,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추모미사와 진도불교사암연합회의 팽목항 법회, 풍등날리기 등의 종교행사를 통해 추모를 이어간다.
또 전남자원봉사센터와 진도 자원봉사단체등이 참여하여 팽목항을 찾은 미수습 실종자 가족, 유가족, 추모객들에게 따뜻한 차와 간식을 제공하며, 바닷가의 기온차를 고려해 핫팩 등을 준비하고 팽목항 일대 환경정리를 한다.
진도불교사암연합회는 14일 저녁 7시에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안치환, 한영애, 박강수등 유명가수가 참여하는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진도군민이 함께하는 희망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이번 추모 행사는 세월호와 같은 사고가 다시는 있어서는 안된다는 군민들의 마음을 모아 차분하고 경건하게 진행하며,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과 9명의 미수습자를 찾는데 지원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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