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한 부모 가정 비하' 논란과 관련해 KBS2 예능 '나를 돌아봐'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김수미가 그를 향해 한 조언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방송된 '나를 돌아봐'에는 장동민이 김수미의 매니저로 출연했다.
당시 장동민은 여성 혐오 발언, 삼풍 백화점 생존자 조롱 등 과거 방송에서 한 발언들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는 장동민을 향해 "너 요즘 시끄럽더라. 1년 전에 무슨 얘기 했다며?"라고 물었고 이에 장동민은 "네,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장동민은 "방송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다"며 "사람들을 다시 웃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수미는 "확 늙었다. 2주 만에…"라면서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장동민에게 "부모님이 마음고생 하셨겠다. 모든 결과엔 원인이 있다"며 "네가 한 거니까 앞으로 조심하라는 의미에서 잘 터진 건지 모른다. 이번 일이 이렇게 안 터졌으면 정말 하차할 큰 실수를 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김수미는 "너무 상처받지 말고 기죽지 마라"며 "나이 들수록 말을 아껴야 한다. 형편이 좋아질 때를 조심하라. 60이 넘었을 때 내 인생이 어떻게 돼 있을까 생각해봐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동민은 tvN '코미디 빅리그'의 코너 '충청도의 힘'에서 이혼 가정을 조롱하는 듯한 대사로 논란이 일어 '나를 돌아봐'에서 하차하며 기존 녹화분 또한 편집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또한 논란이 된 '충청도의 힘' 코너는 폐지됐으며, 장동민은 '코미디 빅리그'에서 하차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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