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FC서울이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서울시설관리공단이 함께하는 서울컵 2016’(이하 서울컵 2016) 참가팀 및 조 추첨을 완료했다.
서울컵 2016은 축구 저변 확대 및 건전한 여가활동 정착을 위해 서울과 서울시설관리공단이 함께 기획한 순수 아마추어 축구대회다. 지난 해 열린 서울컵에서 서울은 그 동안 아마추어 축구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서비스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하며 큰 호평을 얻었다. 덕분에 이번 서울컵 2016에서도 여든네 팀이 참가를 신청하며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이번 서울컵 2016 참가팀 및 조 추첨식은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팬 파크’에서 진행됐다. 특히 추첨의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참가팀 관계자를 추첨식에 초청했음은 물론,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로 생중계했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추첨식에서 남자부 마흔여덟 팀(직장인 스물네 팀, 대학생 스물네 팀), 여자부 열네 팀이 서울컵 2016 참가팀으로 결정됐다. 이어서 남자부 직장인 6조(A-F조), 남자부 대학생 6조(G조-L조), 여자부 4조(A-D조)까지 조 추첨을 완료하며 서울컵 2016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서울컵 2016 추첨식을 앞두고 지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들의 조 편성에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우선 지난 해 남자부 통합 챔피언 서울지방경찰청은 A조에 속해 대회를 치르며, 전기리그 준우승팀 상명대 (이슈)는 G조에, 후기리그 우승팀 서울시립대(Azure)는 J조에 각각 편성돼 새로운 팀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와 함께 여자부 통합 챔피언 이화여대는 A조, 전기리그 우승팀 연세대와 후기리그 우승팀 한체대는 각각 D조와 C조에 속해 여자부 최강자를 목표로 대회에 나선다.
한편, 남자부 E조에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과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이, F조에는 삼성화재서비스와 MG손해보험이 같은 조에 속하며 병원더비, 보험더비 등 서울컵 2016에는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됐다.
이번 서울컵 2016 참가가 결정된 예순두 팀은 15일까지 서울 홈페이지에서 선수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후 17일 서울지방경찰청과 난지물재생센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7개월 간 아마추어 최강 축구팀을 향한 열전에 돌입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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