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오승환 / 사진=Gettyimages 제공

[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오승환은 11일 미국 애틀란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팀이 5-6으로 뒤진 7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번째 상대로 우타자 헥터 올리베라를 만난 오승환은 초구부터 145㎞ 직구를 꽂아 넣는 등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146㎞ 포심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두 번째 타자 테일러 플로워스를 상대로는 140㎞ 후반대 직구 3개를 연속해서 던지는 등 과감한 승부를 펼쳤다. 이후 5구째 137㎞에 이르는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세 번째 타자 켈리 존슨은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8회말 오승환은 조나단 브록스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의 임무를 완수했다. 오승환의 무실점 투구 후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2점을 뽑아내며 7-6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9회에도 5점을 쏟아내며 12-7로 이겼다.

팀의 승리로 승리투수가 된 오승환은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는 개막 3연패 이후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