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11일 롯데푸드에 대해 업종 주가 약세로 인한 평균 주당수익비율(PER) 하락에 따라 목표주가를 11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올해 실적 개선과 신사업 확대 등으로 주가는 PER 17.1배에 불과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푸드의 올해 실적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부진을 딛고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1조7928억원, 영업이익은 20.6% 증가한 835억원으로 추정했다.
박애란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 부진 요인이었던 메르스 여파로 인한 빙과 판매부진과 판촉 경쟁 심화, 돈육가격 상승과 WHO의 발암물질 분류 파문에 따른 육가공 이익 급감 등이 해소될 전망"이라며 "특히 매출비중이 가장 큰 육가공에 있어 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뚜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제품 확대에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유가공 수익성 향상, HMR과 편의점 커피 중심의 신사업 확대, 롯데그룹과의 상승효과 등도 실적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2013년 종합식품업체로 발돋움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지난 2년 동안 모멘텀 부재로 인해 시장의 실망감이 컸다면 2016년에는 실적 개선과 신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실적으로 육가공부문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추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4234억원, 영업이익은 12.6% 증가한 146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주요 요인이었던 육가공 부문 비용 부담은 WHO의 발암물질 분류 파문 완화, 국내산 원료 육가격 하락 등으로 해소될 전망"이라며 "유가공부문은 고수익품목인 조제분유 수출 확대, 식품부문은 편의식품과 커피 중심의 외형성장 등이 실적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며 캐시카우인 유지부문도 B2B 1위 업체로서 안정적인 이익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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