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장터, 기금조성, 후원 등 민간단체 주도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지가 눈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산이 건강한 숲길과 마주할 수 있게 될 것같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관악산 숲길 돌봄사업’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관악산의 등산로와 녹지를 더 푸른 공간으로 조성, 휴양· 치유· 교육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관악산 숲길 돌봄 사업'은 16일부터 시작된다.
매주 토요일 진행되며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매회 200명을 신청 받는다.
구간은 관악산 제2광장 위편, 등산로부터 정상까지다. 훼손된 등산로와 나무뿌리에 마사토를 지속적으로 포설하고 훼손지에는 야생초를 심을 계획이다.
3개월 간 시범운영을 통해 관악산 둘레길 등 추가구간을 선정한다.
특히 이 사업은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돋보인다. 사업의 성공적인 결실을 위해 관악구 환경단체는 솔선, 지난 10월부터 19회에 거친 나눔장터를 열었다.
850여만원 수익금으로 기금을 조성, 환경을 사랑하는 후원자들로부터 1300여만원 후원을 받아 흙운반주머니와 장갑, 삽, 운반도구 등을 준비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19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악산 숲길 돌봄 1차 시범사업’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구는 앞으로도 환경단체와 함께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진, 구민의 단결과 화합·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환경단체와 자원봉사자들과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관악산 숲길 돌봄 사업’은 4월16 ~6월25일 총 9회, 토요일 오후 2~6시 진행된다.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에 가입 후 관악산 흙덮기 봉사활동에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유종필 구청장은 “관악산 숲길 돌봄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자연의 소중함을 자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며 “주민들과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관악산을 물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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