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주간뉴욕전망] 美 기업실적·中 GDP 불안 선반영?

시계아이콘02분 3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탄력 둔화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어닝시즌에 대한 월가의 시선은 불안하다. S&P500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 가까이 줄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네 차례 어닝시즌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네 차례 어닝시즌 기간 중 뉴욕 증시가 하락한 경우는 단 한 번에 불과하다.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미리 주가에 반영됐던 셈이다.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반복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이번에는 순이익 감소폭이 워낙 커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충돌하고 있다.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의 상반기 연차총회를 앞두고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다시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공개되는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도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도 시장에는 이미 반영된 악재일 수 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지난주 똑같이 1.21%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1.30% 밀렸고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도 1.82% 빠졌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주 7.96% 폭등해 직전주 6.77% 급락분을 만회했다.

[주간뉴욕전망] 美 기업실적·中 GDP 불안 선반영?
AD


◆美기업 순이익 7~10% 급감= 미국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공개되는 어닝시즌이 이번주 개막한다. 알코아(11일) JP모건 체이스, 샌디스크(이상 13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블랙록, 웰스파고(이상 14일) 시티그룹(15일)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S&P500 기업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개 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순이익 감소폭이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클 것이라며 9.8% 감소를 예상했다. 최악에 가까운 어닝시즌을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팩트셋 리서치는 순이익 감소율을 8.5%, 톰슨 로이터는 7.9%로 예상했다.


다만 언제나처럼 실제 발표되는 기업 순이익은 현재 월가가 예상하는 수준보다는 높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의 경우 S&P500 기업의 68.5%가 월가 예상보다 높은 순이익을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수석 투자전략가도 실제 발표되는 순이익 감소율이 현재 월가가 예상하는 수준보다 4%포인트 가량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순이익이 크게 줄어도 향후에는 실적 개선 여지가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업들이 향후 2분기 실적을 어떻게 예상하느냐가 중요한 이유다.


◆美 소비자물가·베이지북 공개= 경제지표 중에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14일)이 주목거리다.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의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기와 관련해 높아지고 있는 인플레가 변수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3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2.3%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2월 상승률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셈이다.


3월 소매판매(13일)는 3개월 만에 전월대비 증가가 예상된다. 4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15일)도 4개월만에 상승반전해 소비 경기가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향후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3월 수입물가지수, 3월 재정수지(이상 12일)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2월 기업재고(이상 13일)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뉴욕 제조업) 지수, 3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2월 해외자본 유출입 동향(이상 15일) 등의 지표도 공개된다.


Fed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여전히 월가가 가장 주목하는 화두인데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주일여 앞으로 다가왔고 Fed는 FOMC의 기초 참고 자료가 되는 베이지북을 13일 공개한다.


Fed 인사들은 이번주에도 대거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댈러스 연은은 11일 루이지애나 공과대학에서 포럼을 지행한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도 11일 워싱턴 외교관계위원회에서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성공을 주제로 연설한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12일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되는 포럼에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한다. 같은 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미국 렌딧(LendIt)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피터 티엘 페이팔 창업주가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같은날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을 방문해 불확실한 세계에서의 경제적 리더십을 주제로 연설한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14일 시카고에서 진행되는 심포지엄에서 토론 패널로 참석한다. 이날 제롬 이사 Fed 상원 은행위원회의 채권시장 청문회에 나선다.


15일에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워싱턴에서 경제 여건과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한다.


◆中 1분기 GDP 증가율 6.7% 예상= 중국이 3월 경제지표를 대거 발표한다. 11일에 CPI와 PPI를, 13월에는 무역수지, 15일에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지표와 함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1분기 GDP가 전년동기대비 6.7% 증가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 6.9%보다 0.2%포인트 하락하는 셈이다. 블룸버그는 또 중국의 3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0.0% 늘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이 맞는다면 중국의 수출은 9개월만에 전년동월대비 증가를 기록하게 된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15~17일 WB·IMF 상반기 연차 총회가 진행된다. IMF는 연차 총회에 앞서 12일 세계 경기전망 보고서를, 13일 금융감독 보고서를 공개한다.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 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 대학에서 세계 경제 전망이 지난 6개월간 더 약해졌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14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캐나다와 영국은 각각 13일과 14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영국 재무부는 11일 브렉시트의 혜택과 위험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