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KTB금융그룹이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측근인 이병철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을 부회장으로 영입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은 이 사장에게 계열사 KTB투자증권, KTB프라이빗에쿼티, KTB자산운용을 총괄하는 부회장직을 맡길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인 이 사장은 지난달 KTB투자증권 지분 5.81%를 사들이고 경영참여를 선언했다. 이는 권 회장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권 회장은 이 사장에게 2대주주로 경영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유상증자 형태로 KTB투자증권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현재 주요주주 변경심사를 금융당국에 요청한 상태다. KTB투자증권은 절차가 완료되는 5월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 사장을 회사의 부회장으로 선임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KTB금융그룹에 합류한다는 설도 돌고있다. 이번에 영업되는 이 사장은 김 전 회장과도 친분이 두텁다. 현재 김 전 회장이 KTB프라이빗에쿼티 등 경영에 합류할 것이라는 설이 돌고 있으나 아직 경영 전면에 나서기엔 부담스러워 고문으로 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보도가 너무 앞서가는 경향이 있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5월 임시주총 이후 역할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