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발주 5만톤급 선박 명명식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성동조선해양(대표이사 김철년)이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Maersk)가 발주한 5만톤급 정유 및 화학운반선 2척의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일 열린 행사에는 김철년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마이클 잉거슬레브 머스크 CCO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선박들은 러시아 최대 석유사인 루코일의 트레이딩 담당회사 리타스코그룹의 캐드린 올스네스 여사와 국제석유트레이딩사인 군보르 그룹의 자회사인 클리어레이크 시핑사의 니콜 거머러스 여사로부터 각각 ‘머스크 티즈포트’호와 ‘머스크 톈진’호로 명명됐다.
2013년 하반기에 발주된 이 선박들은 총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의 5만톤급 정유 및 화학 운반선으로 경제적인 연료소비를 위해 개발된 최적의 선형과 프로펠러 그리고 추진효율을 향상시키는 엔진을 장착해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또한 선박평형수 정화장치, 선박 수리와 폐선 시 위험물질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적용돼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 기능을 모두 만족하는 선박으로 건조됐다.
이 선박의 동종 시리즈로 2015년 성동조선해양에서 건조해 머스크 측으로 인도한 머스크 타코마호는 세계 3대 조선·해운 전문지에서 올해의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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