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결국 '컷 오프'됐다는데….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이어진 '명인열전' 마스터스(총상금 1000만 달러) 둘째날 1오버파로 선전했지만 합계 9오버파 153타로 1라운드 8오버파의 난조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첫 홀인 1번홀(파4)에서는 특히 더블보기를 범해 전날 9타, 이른바 퀸튜플 보기(quintuple-bogey)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60cm 거리에서 무려 6차례 퍼팅으로 '퍼팅 입스' 우려를 자아냈던 홀이다.
엘스는 다행히 이후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곁들여 1오버파의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대다수 선수들이 시속 30마일의 강풍에 시달리면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4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성적이다. 엘스는 경기 후 "어제는 플레이하고 난 후 당황스러웠다"며 "그래도 오늘은 나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만족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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