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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스피스 6언더 "첫날부터 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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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 차 선두로 "대회 2연패 GO", 매킬로이 공동 9위, 데이는 16번홀 '양파'에 발목 잡혀

[마스터스] 스피스 6언더 "첫날부터 쎄네" 조던 스피스(오른쪽)가 마스터스 첫날 11번홀에서 캐디 마이클 그렐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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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조던 스피스(미국) '2연패' vs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커리어 그랜드슬램'.

첫날부터 전면전이다. 스피스가 6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해 일단 타이틀방어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끝난 '명인열전' 마스터스(총상금 1000만 달러) 1라운드다. 스피스의 초반 스퍼트에 미국인들의 반응이 더욱 뜨겁다. 매킬로이는 공동 9위(2언더파 70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스피스는 이날 3, 6, 8, 10, 13, 18번홀에서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았다. 4번홀(파3)에서 티 샷이 오른쪽 벙커, 11번홀(파4) 나무 사이, 16번홀(파3)에서는 그린을 놓치면서 내리막 경사지에 떨어졌지만 신기의 쇼트게임으로 모두 파를 지켰다는 점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주 무기인 '짠물퍼팅'이 살아나면서 오거스타내셔널의 악명 높은 '유리판 그린'을 완벽하게 정복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짜릿한 기억이 되살아나는 순간이다. 전문가들은 2014년 공동 2위, 지난해 우승 등 마스터스에 유독 강하다는 점에서 우승 확률을 더 높게 잡고 있다. 잭 니클라우스(미국ㆍ1966년)와 닉 팔도(잉글랜드ㆍ1990년), 타이거 우즈(미국ㆍ2002년)에 이어 네 번째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스피스는 "퍼팅감을 잡았다"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마스터스] 스피스 6언더 "첫날부터 쎄네" 로리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첫날 11번홀에서 티 샷 직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선두권은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2타 차 공동 2위(4언더파 68타)에서 추격을 서두르고 있고, 저스틴 로즈와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유럽의 전사'들이 공동 4위(3언더파 69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매킬로이는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4언더파로 잘 나가다가 막판 16, 18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해 공동 9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13번홀(파5) 이글에 버디 4개를 곁들였지만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보기 4개를 범해 수비력 보완이 시급하다.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 2014년 7월 디오픈을 제패해 골프 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시점이다. 마스터스 우승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총력전을 선언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스피스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16번홀(파3) 트리플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5언더파로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15번홀(파5) 보기, 16번홀에서는 티 샷이 물에 빠지면서 트리플보기, 17번홀(파4) 보기로 순식간에 5타를 까먹어 공동 21위(이븐파 72타)로 추락했다. 버바 왓슨(미국) 역시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54위로 밀려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짝수해 우승'이라는 진기록 달성이 녹록지 않다. 안병훈(25ㆍCJ그룹)은 공동 71위(5오버파 77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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