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광주=유제훈 기자] 문재인 전 더물어민주당 대표는 8일 "호남을 벗어나면 국민의당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전남대 후문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광주 시민들이 그 점을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광주 시민들이 바라는 건 호남 지지를 바탕으로 호남 밖에서 이기라는 게 아니겠느냐"면서 "그래서 전국적으로 이기는 정당이 돼 정권교체를 하라는 게 호남의 민심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호남 바깥에서 아무런 존재감이 없는 그런 정당에 우리가 힘을 모아준다고 하면 그것은 결국 야권을 분열시키고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만 주는 결과"라면서 "새누리당에 앞서서 정권교체를 해 낼 정당은 더민주밖에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내주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확보를 못 막아내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전 국가적 재앙"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길 수 있게끔, 이길 수 있는 후보와 정당에 힘을 모아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호남의 힘이 야권을 하나로 묶어내고 통합하고 새누리당과 맞서서 이기게 하는 힘으로 작용해주길 거듭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광주=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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