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광주 방문이 화제인 가운데 광주 시민들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문 전 대표는 먼저 오전 10시50분께 광주 5.18 민주묘지를 방문, 무릎을 꿇고 묵념 후 헌화와 참배를 마쳤다.
이후 문 전 대표는 오후 2시30분에 광주 동구 충장로 거리 우체국 앞으로 이동했다.
문 전 대표는 "저에게 덧씌워진 '호남홀대' '호남차별'이라는 오해는 부디 거두어 주십시오. 그 말만큼은, 제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치욕이고 아픔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과 호남 바깥의 민주화 세력이 다시 굳건하게 손을 잡을 때만이 세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더민주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충장로 거리 우체국 앞에 구름떼처럼 모인 시민들은 문 전 대표의 발언이 끝날 때마다 "문재인! 문재인!" 등을 연호했고 "자주 와주세요"라는 반응 등 문 전 대표 방문을 환대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광주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발언을 마치며 호남의 '반문정서(반갑다 문재인)'가 사실임을 각인시켰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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