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안타증권은 주가연계증권·파생결합사채(ELS· ELB) 시장이 예상 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그 배경을 시장의 질적 환경 개선에서 찾았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ELS· ELB 발행은 4조215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955억원 증가했다. 발행 건수 역시 1390건으로 전월 대비 360건 늘었다.
이중호 연구원은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빠르게 증가하며 시장이 회복되고 있으며, 사용되는 해외지수 역시 다양성이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질적 환경이 훨씬 양호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기초자산 증가 현상 및 원금비보장형 발행 증가는 ELS· ELB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ELS 시장에서는 가장 많은 발행을 나타낸 건 기초자산 2개 상품이었는데 3월부터는 기초자산 3개 상품의 발행이 가장 많았다. 이는 낮은 시장 변동성으로 인한 쿠폰 수익률 저하를 개선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더불어 원금비보장형 비중 역시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투자자들의 투자 욕구가 전보다는 개선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ELS·ELB 시장이 명백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전했다.
그는 "차후 ELS 시장은 더 이상 쏠림 현상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과거 보다 더욱 완벽한 시장 구조가 될 것"이라며 "활용되는 기초자산의 숫자도 증가하고, 기초자산의 조합(Pair) 숫자도 증가하는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다변화, 다양성, 상품성 증가 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