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호라이즌스 호 촬영한 이미지에 눈길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저 먼 곳 명왕성에
그 먼 곳 차가움에
조금씩 다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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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행성 명왕성에 '거미' 모습을 한 지역이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소한 여섯 개의 균열이 길게 뻗어나간 곳으로 '거미'를 닮았다.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7일(현지 시간) 균열의 길이가 길게는 수백 ㎞까지 이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붉은 지표면 아래의 특별한 명왕성 지역을 뉴호라이즌스 호가 포착했다.
올리버 화이트 뉴호라이즌스 호 팀의 박사는 "명왕성의 지질학적 파동에서 뒤엉켜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뉴호라이즌스 호가 지난해 7월14일 명왕성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을 때 촬영한 이미지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여섯 개의 큰 균열(하얀색 화살표 부분)이 남북, 동서 등으로 길게 이어져 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져 있는 이른바 '슬레이프니르 포사(Sleipnir Fossa)' 균열의 길이는 580㎞에 이른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어져 있는 보다 짧은 것은 약 100㎞에 달했다.
붉은 균열 지점은 명왕성의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명왕성의 얼음 크러스트(Crust)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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