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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 행사 제주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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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 한국 행사가 7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2013년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매년 국가별 대표도시를 한 곳을 선정해 문화 교류 사업을 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마련한 장으로, 이번 주제는 '열림·풀림·울림의 문화예술 섬, 제주'다.


개막식에는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원희룡 제주지사, 황주밍 중국 닝보시정부 부비서장, 츠야마 야스유키 일본 나라시 부시장 등 3국 대표와 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무대에서 제주시는 해녀 공연, 닝보시는 전통극 우렁각시, 나라시는 북춤 등 저마다 개성 있는 전통문화공연을 선보였다. 가수 이승환은 미니콘서트를 통해 한국의 대중문화를 알렸다.

무대 밖에서는 도내 예술가들이 창작품이나 수공예품을 파는 프리마켓이 열렸다. 문화예술가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맹글엉폴장, 모흥골 호쏠장, 아라올레 지꺼진장 등 도내 곳곳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프리마켓이 처음으로 한 데 모였다.


컨벤션센터 3층 로비에서는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3개 도시에서 엄선한 생활문화 사진 100여점이 전시됐다. 각 도시의 홍보관과 2014년 문화도시 광주, 2015년 문화도시 청주의 홍보관도 마련됐다. 8일에는 3개 도시 대표가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을 소개하고 지속적인 문화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대담방송을 진행한다. 이어 산방산과 송악산을 돌아보는 문화탐방으로 제주 개막식을 마무리한다.

3개 도시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매달 각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에 참가한다. 폐막식은 12월 도시별로 진행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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