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화성)=이영규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낙조와 해넘이 행사 등으로 매년 수만명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인 국화도에 상수도를 공급한다.
행정구역상 화성시 우정읍에 속하는 국화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지금까지 지하수와 해수 담수화시설을 이용해 생활용수를 해결해 왔다.
하지만 2005년 설치 이후 증설을 통해 현재 1일 최대 300톤의 취수가 가능한 해수담수화시설은 성수기 관광객 증가와 원수(지하수) 염도 증가로 용량이 포화상태다.
이에 화성시 맑은물사업소는 국화도내 90여명의 주민과 매년 섬을 찾는 수만 명의 관광객에게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 3월말 충청남도 당진시와 협의를 통해 상수관로를 건립키로 결정했다.
국화도 상수도 공급사업은 해저상수관로 3.5km, 배수지 1곳, 가압장 1곳 등을 대상으로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총 사업비 70여억 원이 들어간다. 예산은 시비 15억원, 국비 55억원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해저 상수관로가 설치되면 국화도의 만성적인 물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성시는 국화도에 상수도가 공급되면 관내 상수도 보급률 100%를 달성하게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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