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 합병으로 코넥스→코스닥 이전하는 최초 사례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한국거래소는 코넥스상장기업 닉스테크가 오는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
닉스테크의 이전상장은 교보4호기업인수목적㈜과 합병을 완료한데 따른 것이다. 코넥스 기업 가운데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하는 첫 사례가 된다.
코넥스시장 개설(2013년 7월) 이후 현재까지 코넥스상장기업 16개사(닉스테크 제외)가 이전상장 또는 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해 상위시장으로 이동했지만 스팩과 합병해 이전 상장하는 경우는 없었다.
최근 코넥스상장기업 사이에서 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고 있다.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이전상장은 정다운이 닉스테크의 뒤를 이을 전망이다. 정다운은 엘아이지기업인수목적2호㈜와 합병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시기준으로 닉스테크 이외에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정다운, 엘앤케이바이오, 알엔투테크놀로지, 옵토팩, 툴젠, 바이오리더스 등 6개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및 코넥스 상장기업의 상위시장 이전상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창업 → 코넥스 → 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 체계를 확립하고, 코넥스시장을 중소벤처기업 인큐베이터시장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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