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7일 새누리당의 '양적완화' 구상에 대해 "현실 파악을 못 한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 춘천시 허영 후보 지원유세차 춘천시 온의동 춘천풍물시장을 찾아 "(새누리당이) 또 다시 양적완화를 시켜서 이것을(자본을) 재벌 손에 안겨 그 돈으로 실업을 해소하겠다고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 재벌은 돈이 없어서 투자를 못 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할 길을 못 찾아서 못 하는 것"이라면서 "자기네들(기업들) 유보 소득이라는 것이 국민 전체 소득의 34%를 갖고 있는데도 투자를 안 하는데, 그 사람들이 돈을 더 많이 준다고 실물경제에 투자를 하겠느냐. 절대 그럴 일이 없다"고 단언했다.
김 대표는 또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새누리정권이 또 무슨 짓을 저지를 지 아시느냐"면서 "IMF 같은 사태를 또 겪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야당이 승리하면 경제가 파탄난다고 얘기한다. 그런데 야당이 집권해서 경제가 파탄난 일은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8년 전 새누리당 정권이 들어선 뒤로 우리 경제가 앞으로 못 가고 지금까지 정체상태가 계속 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가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 경제 환경을 바꿔서 자영업자, 소상공인, 재래시장, 이 분들이 제대로 공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를 승리로 이끌어주신다면 현재까지의 경제상황을 해결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한 경제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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