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식량, 외산습격]위기의 국내 농가, 외국산 공습에 맞서려면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신품종 육성과 신기술 개발 최우선 필요
정부와 지자체의 중·장기적 지원 계속돼야

[식량, 외산습격]위기의 국내 농가, 외국산 공습에 맞서려면
AD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잇따르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수입산 농산물이 식탁을 점령하며 국내 농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싼 가격을 무기로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서자 수입 농산물로 대체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수입 농수산물은 가격 변동 폭이 큰 국산보다 가격 변동폭이 적고 일정한 가격으로 대량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을 무기로 가정 식탁은 물론 대형 급식업체와 식품업체 납품을 통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수입 농산물이 넘쳐나면서 농가들이 눈물을 머금고 밭을 갈아엎거나 폐농을 선언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수입 농산물 공세에 맞서 국산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방안으로는 신품종 육성과 신기술 개발이 손꼽힌다. 이는 단기적인 효과를 내기는 어렵지만 중장기적으로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재도약의 기회를 열어줄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시장에서 주목받는 품종을 계량해내는 것이 농가의 위기를 돌파하는 가장 큰 무기라는 셈이다.


대표적으로 국내산 딸기 품종인 '설향'은 2005년 품종 개발 이후 10년도 지나지 않아 일본산 품종을 제치고 국내산 딸기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설향으로 인해 딸기 시장은 생산액과 수취 가격이 모두 향상됐고 겨울철 대표 과일·과채 품목으로 인정받고 있어 설향과 같은 성공 사례가 계속해서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형마트 등과 연계해 '전국구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과 직거래를 늘려 유통 단계와 운송 시간을 줄여 신선함을 높이고 가격은 낮춰 경쟁력을 확보해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감귤과 밭작물 등 1차 산업을 융·복합해 6차 산업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과 연계하는 것도 농가들의 소득 증대와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거론된다.


드론이용 IT기반 병해충 발생 정밀예찰 기술 등 소득작물 안전생산 기술 개발, 빅 데이터를 이용 농업환경 변동 연구 등으로 6차 농산업화가 적극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정부도 FTA에 관한 다양한 대책 마련과 이에 따른 농·수·축 보호정책을 마련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에 대비 실효성 있는 예산대책 수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농산물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출하시기를 조절해 수요를 조절하고 다양한 특성을 지닌 여러 품종의 과일들이 시장에 나와 소비자들의 선택을 늘려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농업기술 향상과 품종 개발 등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