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은 탈북자가 한국에서 의사 자격을 따는 것을 돕기 위해 '보건·의료분야 탈북민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9일부터 시작되는 1차 프로그램에는 북한에서 의사로 활동했거나 의대를 졸업한 탈북민 1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진과 탈북민 출신 의사 2명으로부터 매주 한 차례 전문교육과 훈련을 받게 된다.
재단 관계자는 "북한에서 의사였거나 의대를 졸업했어도 의료체계와 기술수준, 의료용어 차이 때문에 독학으로는 의사 자격을 취득하기 어렵고, 2∼3년씩 시험을 준비할 경제형편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이 북한에서 가졌던 전문성을 우리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하나재단은 향후 3차 병원 등과 협력해 탈북민 출신 레지던트 등의 전문의 자격 취득 준비를 돕는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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