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대표는 6일 "광주에 삼성 미래차 산업 유치하겠단 공약이 경제민주화와 상충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경제민주화와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누가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고 하나"라며 "기업이 새로운 공장을 짓고 이런 게 경제민주화와 관계없다. 재벌이 하니 경제민주화? 그런 거 방해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해당 공약 관련 삼성 측의 "검토한 적이 없다"는 입장에 대해 "검토한 적이 없다고 해도 삼성에서 광주에 백색가전을 보낼 적에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해서 광주에 간 것"이라며 "해외로 철수하기 때문에 그 정신이 살아있다고 전제하고 노력해서 그런 시설이 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한 강봉균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김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는 정치적 공생을 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선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 전 대표와 이념이 다르다는 얘기냐"라며 "문 전 대표의 이념에 관계없이 더민주를 현재 상태에서 다른 모습으로 변화시켜서 수권정당으로 만든다는 게 내 생각"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