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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숨은표 찾기 대작전]낙동강벨트 또 '찻잔 속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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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4.13총선에서 여권의 숨은표가 최대 변수로 급부상했다. 새누리당의 정치기반인 영남권에서 무소속 및 야당 돌풍이 거센게 불면서 숨은 여권표의 향배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는 것.


6일 아시아경제가 전날까지 각 매체의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영남권 65개 선거구 가운데 경합지역은 모두 16곳이다. 새누리당 탈당파가 무소속 출마한 9곳을 제외하면 새누리당 후보가 야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는 곳은 모두 7곳이다.

‘새누리당의 심장’으로 꼽히는 대구 수성을에선 MBC의 전날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위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4.2%로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31.8%)보다 22.4%포인트 앞섰다. 지난 4일 문화일보 조사에선 두 후보가 30%포인트 가까이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더민주에서 공천 컷오프 이후 무소속으로 대구 북을에 출마한 홍의락 후보도 4일 조선일보 조사에서 10.1%포인트 격차로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에게 앞섰다.


부산경남의 낙동강벨트는 더욱 치열한 여야간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부산 북강서갑의 경우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와 더민주 전재수 후보가 여론조사마다 엎치락뒤치락하고, 사하갑은 김척수 새누리당 후보와 최인호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를 펴고 있다. 경남 창원성산과 김해갑도 노회찬 정의당 후보와 민홍철 더민주 후보가 여당 후보와 피말리는 접전 중이다. 김해을은 김경수 더민주 후보가 이만기 새누리당 후보를 14.5%포인트 (YTN 6일 여론조사) 격차로 따돌렸다.

정치권에선 숨은 여당표에 촉각을 세운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19대 총선에서도 ‘낙동강벨트’는 야당의 돌풍이 매세웠던 지역이다. 당시 부산 7곳(사상구, 사하갑을, 북강서갑을, 부산진갑을)과 경남 3곳(김해갑을, 양산시)은 여야가 혈투를 벌였다. 4월12일 방송사의 출구조사에서도 7곳이 경합지역으로 분류됐을 정도다. 하지만 개표함을 열어본 결과는 새누리당의 압승이었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사상구)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사하을), 민홍철 의원(김해갑) 등 3명만 당선됐다. 여론조사에서 반영되지 않은 여당의 숨은표가 뒷심을 발휘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숨은 여권표를 ‘투표 포기층’으로 보고 집토끼 달래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20대 총선 공천파동에 실망한 새누리당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해 과반 의석 달성이 어렵다고 읍소하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같은 투표 포기 지지층이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있다.


야당에선 이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여당 지지층들이 정치불신과 공천파동에 따른 피로감이 겹치면서 그동안 침묵했지만, 여야간 대결에선 결집할수 있다는 것이다. 더민주 관계자는 “실제 선거 결과는 여론조사와 크게 다를 것”이라며 “야당 후보가 이기더라도 초박빙의 차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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