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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짓는 호텔·쇼핑시설 에너지소비총량 관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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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앞으로 서울에 새로 들어서는 백화점이나 호텔, 교육ㆍ연구시설은 해당 건물에서 쓰는 에너지가 어느 정도인지 총량을 따져 일정 수준이 넘지 않도록 관리를 받게 된다. 21층 이상 대형건물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할 때는 따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


6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녹색건축물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녹색건축물을 확산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진 법정계획으로 5년 주기로 수립된다. 크게 3대 추진전략과 20개 실천과제로 나뉜다. 새로 짓는 건물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기존 건축물은 전반적인 관리시스템을 손보는 게 중심이다. 녹색건축 체험프로그램 등 시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 협의체를 꾸리기로 했다.

기존 공공건축물 위주로 했던 제로에너지건축 시범사업을 민간건축물로 확대해 당초 목표로 했던 2023년보다 앞당기기로 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이란 단열성능을 높여 에너지소비를 줄이고 더 이상 줄이기 힘든 부분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써 자급자족하는 건물이다. 또 서울시가 관리하는 준공 10년 이상 연면적 3000㎡ 이상 공공건축물 113동 가운데 에너지 소비가 많은 절반을 추려내어 해마다 맞춤형 개선책을 적용키로 했다.


녹색건축물 설계기준을 개선해 건축물의 에너지소비 총량평가 대상이 교육연구시설이나 숙박ㆍ판매시설까지 확대된다. 기존에는 주거ㆍ업무용만 평가받았다. 녹색건축물의 품질확보 차원에서 따로 시공ㆍ감리기준도 연내 마련된다. 또 연면적 10만㎡ 또는 21층 이상 대형 건축물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하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했다. BEMS는 건물 내 에너지 사용기기에 센서나 계측정비를 달아 에너지원별 사용량을 살펴보는 자동제어시스템이다.

기존 건축물 64만여동과 관련해서는 각 건물의 용도나 규모별로 에너지 통계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도록 국토부 자료를 통해 별도의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맞춤형 개선 대상이 되는 공공건축물 113동에 대해서는 매분기 에너지소비량을 공개하며 소비량이 많은 절반을 골라 문제점을 고쳐나갈 계획이다.


또 건물 옥상을 흰색 등 빛을 반사하는 색으로 입혀 온도를 낮추는 쿨루프 기술은 구체적인 설치 설계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민간건물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오래된 저소득층 주택의 창호 등을 바꿔 에너지효율을 개선하는 사업도 올해 안에 시작된다.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그린 거버넌스'(가칭)를 구축해 관련 포럼ㆍ특강을 추진하고 교육ㆍ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참여를 늘리는 것도 주요 과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시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은 물론 에너지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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