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충북(청주)=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5일 "내일(6일) 선거대책위원장들과 긴급대책회의를 한 번 더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정우택·오성균·최현호 후보의 합동 유세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50~60대 중장년층 가운데 5~6%가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분들이 새누리당에 화가 많이 나 계시기 때문에 남은 선거기간 동안 그분들에게 용서 구하고 잘 하겠다고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유세 연설에서도 "우리 당이 잘 나가다가 공천 과정에서 실망을 많이 끼친 나머지 새누리당을 지지하던 많은 분들이, 특히 50~60대 중장년층이 투표를 포기하겠다고 한다"며 "새누리당 과반수가 무너지면 대한민국 국회는 '식물국회'로 전락하고, 박근혜 정부도 '식물정부'가 되서 우리나라에 대란이 오게 된다"고 우려했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는 전날 오후에도 긴급회의를 열고 당 지지층 이탈, 과반의석 미달 등 다소 부정적인 판세 분석 결과와 관련해 대책을 강구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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