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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회피]'파나마 페이퍼' 유출에 세계 각국 조사나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5초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역대 최대의 조세회피처 자료로 알려진 '파나마 페이퍼(Panama Papers)' 가 유출되면서 세계 각국 정부가 전현직 국가정상이나 유명인사들에 대한 세무조사 등 후속조치에 나섰다. 현직 총리가 연루된 아이슬란드에서는 사임요구가 불거지고 있고, 한국 영국 호주 세무당국은 관련자에 대한 세무조사 방침을 밝혔다.


4일(현지시각) 영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세청(HMRC)는 파나마 페이퍼의 폭료자료를 전달받아 자금 세탁, 조세 회피 등의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호주 국세청(ATO) 역시 이날 성명을 통해 중남미 지역 조세회피처인 파나마의 최대 로펌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와 연관된 자국 부유층 인사 800여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탈세의혹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에서는 현직 총리인 시그뮌뒤르 다비드 권뢰이그손 총리까지 이번 조세회피 의혹에 연루돼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권뢰이그손 총리 본인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재산을 숨긴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야권을 중심으로 사퇴 및 조기총선 요구가 커지고 있어서다.


한국 국세청도 파나마 페이퍼에 포함된 한국인의 명단을 확보하고 탈세혐의를 포착한 즉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탐사보도에 참여한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번 조세회피처 자료에는 주소지를 한국으로 적은 한국인 이름이 195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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