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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민심' 어디로 향하나…"국민의당 우세하지만,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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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4일 각당이 밝힌 선거 판세와 여론조사기관 등을 종합해 보면 현재까지 호남표심은 국민의당이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론추이 등에 있어서 변화의 흐름도 감지된다.


국민의당은 호남 28개 선거구 중 19개 지역에서 우세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호남을 텃밭으로 여겨왔던 더민주는 8곳에서만 우세하다고 봤다.

각당 선거전략단위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더민주는 광주 8개 선거구 가운데 광산을(이용섭) 1곳에서 우세했다. 국민의당은 광산을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선거구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10개 선거구에서 더민주는 전주갑(김윤덕), 익산갑(이춘석) 2곳을, 국민의당은 전주병(정동영), 군산(김관영), 익산갑(이한수), 익산을(조배숙), 정읍ㆍ고창(유성엽), 완주ㆍ진안ㆍ무주ㆍ장수(임정엽) 등 6곳을 우세지역으로 봤다.


전남(10개 선거구)에서 더민주는 담양ㆍ함평ㆍ영광ㆍ장성(이개호), 순천(노관규), 나주ㆍ화순(신정훈), 영암ㆍ무안ㆍ신안(서삼석), 광양ㆍ곡성ㆍ구례(우윤근) 등 5개 선거구에서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목포(박지원), 여수갑(이용주), 여수을(주승용),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황주홍), 해남ㆍ완도ㆍ진도(윤영일), 영암ㆍ무안ㆍ신안(박준영) 등 6곳을 우세지역으로 판단했다. 양측간의 우세지역은 서로 겹치는 곳(전북 익산갑, 전남 영암ㆍ무안ㆍ신안)이 있지만 대체로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우세한 양상이다.


이같은 흐름은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주간 여론조사(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지역 오차범위 ±5.6%,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에서도 국민의당의 호남 지지율은 40.5%로 더민주 32.6%보다 높았다.


하지만 지역 민심에서는 변화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리얼미터의 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의 호남 유세가 시작된 1일을 기점으로 호남 일간 지지율이 35.0%에서 42.6%로 급상승했다. 주말에 더민주와 국민의당 지도부 모두 호남에서 집중유세를 했기 때문에 표심의 변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외에도 더민주는 그동안 열세로 분류됐던 지역에서 지지율 격차가 상당폭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반전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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