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모집…일자리 제공·자산 형성·채무상환 기회 부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금융 취약계층의 자립 지원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화가 협업해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해온 ‘금융취약계층자립지원 시범사업(드림셋)’대상자를 15일까지 정기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드림셋 사업은 저소득층이 대부분 생계 목적으로 대출받아 취약한 소득구조와 소득 대비 높은 원리금 상환 부담 등 반복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결국 생계가 더 어려워지고 대출금 상환을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게 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금융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게 자활근로 일자리 제공과 자산형성지원(내일키움통장), 채무 조정 등 부채 해소 방안을 동시에 추진해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7개 시도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전라남도는 지난해 7월부터 도입, 10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 시군은 목포시, 여수시, 순천시, 나주시, 광양시, 고흥군, 화순군, 해남군, 무안군, 완도군이다.
모집 대상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채무 관계자와 신용회복위원회 신용회복지원자다. 해당 기관 추천서를 받아 시군이나 읍면동에 참여 신청을 하면 소득재산조사를 거쳐 기준중위소득 50% 이하인 경우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다.
사업 참여자가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초기 상담 및 계획 수립) 1개월 과정을 통해 자활근로사업단에 참여하면 자활근로 인건비를 지원받고, 자활근로 인건비의 일부를(월 10만 원 또는 20만 원)을 저축하면 같은 액수만큼 매칭해 자산 형성을 지원받는다.
또한 3년 동안 사례관리를 통해 금융복지서비스를 연계해주고 최대 2년의 채무상환유예 및 조기 일시상환 시 추가 감면(15%) 인센티브도 주워진다.
최성진 전라남도 사회복지과장은 “드림셋 사업은 금융취약계층에게 특화된 신용 회복 지원 프로그램으로, 많은 차상위 금융취약계층에게 일을 통한 채무 상환과 자산 형성 등 탈빈곤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 할 의욕이 있으면 누구나 금융채무를 상환하고 자립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대상자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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