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서 '알파원'과 지원유세…"野, 선거 때 야권연대가 전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일 경기 구리를 방문해 "박창식 후보가 재선 의원이 된다면 당의 정책위의장이 돼서 규리시의 규제를 풀고, 문화예술 중심도시로 우뚝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구리시 장자호수공원 인근에서 지원유세단 '알파원'과 함께 박창식 후보와 새누리당 백경현 구리시장 후보를 위한 합동 지원 유세를 펼쳤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인 박 후보는 이 지역 현역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정경진 국민의당 후보와 맞붙는다. 박 후보와 윤 후보는 '초접전'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위원장은 드라마 프로듀서 출신인 박 후보에 대해 "대한민국 국격을 세계로 높인 분"이라며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라는 드라마로 대한민국 한류를 전 세계에 전파해 민족의 자존심, 국가 위상 높이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구리 최고의 행정전문가 백 후보와 함께 당선시켜서 앞에선 박 의원이 끌고 뒤에선 백 시장이 끌어 구리를 경기도의 심장,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원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 핵심 공약인 일·가정 양립을 위한 마더센터 설립과 원스톱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복지청 설립 등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야당은 선거 때만 되면 야권연대가 전부다. 저희는 경제·일자리 법안으로 정책 승부를 하고 있는데 야당은 오로지 야권연대만 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국민과 연대해 20대 총선을 반드시 승리해 경제활성화법, 일자리창출법을 반드시 통과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이 안보 위기에 빠져 있는데도 야당은 테러방지법 통과를 저지하려고 국회에서 필리버스터를 악용해서 입법 방해했다"면서 "야당의 안보 족쇄를 풀고 경제발전의 족쇄를 풀어서 안보를 튼튼하고 경제를 살릴 새누리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셔야 된다"고 호소했다.
원 위원장은 박 후보가 집권여당의 후보임을 강조하며 "별내선, 구리선, 구리포천 간의 민자도로 등 인프라와 SOC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선 정부와 대통령, 국회, 경기도지사를 움직일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그 지역 국비와 도비가 확보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구리는 대한민국 경제 문화의 심장 도시가 될 훌륭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20대 총선에서 구리의 아들, 박창식 후보를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켜 한류 문화 중심도시, 경제도시로 우뚝 세워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 5대 핵심공약을 이행하지 못하면 1년치 세비를 반납하기로 한 '대한민국과의 계약'에 서명했다. 유세장에 참석한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본부장은 "박 후보와 20년동안 친구"라며 "박 후보가 구리의 발전과 새누리당의 공약 실현을 위해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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