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연재(22·연세대)가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중간 4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대회 첫날 후프에서 18.550점, 볼에서 18.500점을 받아 중간합계 37.050점으로 4위를 했다. 후프는 4위, 볼은 5위를 기록해 상위 여덟 명이 겨루는 종목별 결선에도 진출했다. 후프는 개인 최고점. 특히 두 종목 모두 올 시즌 목표 점수인 18.5점 이상을 받아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날 오후 열리는 곤봉과 리본 예선 결과에 따라 개인종합 메달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는 2013년부터 세계선수권 3연속 우승한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를 비롯해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 등 리듬체조 강호가 나섰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손연재와 동메달 경쟁을 할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와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도 출전했다.
쿠드랍체바가 중간 합계 38.100점으로 1위에 올랐고, 마문이 2위(37.850점), 리자트디노바가 3위(37.350점)를 했다. 손연재와 리자트디노바의 점수 차는 0.3점이다. 스타뉴타가 손연재보다 0.050점 뒤진 5위(37.000점)로 추격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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