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북한 적십자회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주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박근혜 대통령 탓으로 돌리며 "박근혜정부와 인도주의적 교류는 있을 수 없다"고 1일 밝혔다.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비롯한 북남 사이의 적십자 인도주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박근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 적십자회는 이어 "박근혜와 같은 천하역적, 대결광이 청와대를 차지하고 있는 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포함하여 그 어떤 인도주의적 교류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통일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이 우리 정부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포함한 어떠한 인도주의적 교류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또 "이산가족 문제는 가장 시급하고 절박한 인도적 사안이자 인륜에 관한 문제"라며 "북한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일관된 노력을 왜곡 폄훼하고 우리 국가원수까지 저급하게 비방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경고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