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찍으면 친문패권만 강화, 정권교체 물 건너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제20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일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나주·화순과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를 순회하며 같은 당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이날 오전 나주 남평농협 앞에서 같은 당 손금주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선 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번 선거를 박근혜-새누리당 정권 심판과 야권의 친문 패권을 청산하는 선거로 규정하고 호남이 주도하는 정권교체를 이끌 국민의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천정배 대표는 “야당의 친문 세력은 우리 국민을 설득할 비전도 갖추지 못하고, 폐쇄적인 패권에 집착해 국민들은 물론 당원마저 넉넉히 끌어안지 못했다”며 “더 이상 희망을 걸 수 없는 무능한 패권 기득권 세력으로는 절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고 역설했다.
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결과 문재인 대표를 대통령에 만들려고 패권에 협력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2번을 밀면 친문패권만 강화하고 정권교체는 물 건너간다”고 주장하고 “더불어민주당을 찍어서 실패하는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호남은 표를 줘도 상응한 대접을 못 받고 들러리만 섰다. 호남이 정당한 대접을 받는 정권교체가 되어야지 호남이 희생만 하는 정권교체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호남이 주도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만든 정당이 국민의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천 대표는 나주·화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당 손금주 후보에 대해서 “훌륭한 경력과 깨끗한 품성을 지닌 후보로 호남이 찾는 뉴DJ”라고 소개하고 “앞으로 5년 10년 경력이 쌓이면 DJ처럼 큰 인물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후 천정배 대표는 오후 2시에는 영광시장을 방문해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 강형욱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며 오후 5시에는 지역구인 광주 서구 풍금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갖는 한편, 금호1동 상가를 방문하는 등 지역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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