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삼성증권은 4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1900~2000으로 제시하고 실적 시즌에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승민 연구원은 3일 "주요국 정책 대응으로 인해 하반기 전망은 기존 보다 긍정적으로 수정할 수 있겠지만 펀더멘털 부진과 2분기 불확실성(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논쟁, 브렉시트 투표 등)으로 4월의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승 여력 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수요 개선 기대와 기업실적 턴어라운드가 필요하다"면서 "시장은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대형주, 가치주, 방어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커진 시점이다. 위험자산 선호현상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나 강도는 보다 약화될 수 있으며 특히 둔화된 수출 실적에 따른 1분기 실적 우려로 4월은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삼성증권은 4월 증시 변동성 확대를 감안해 안정성을 고려한 업종 및 종목으로 교체했다. 필수소비재(3월 7%→4월 8%)와 에너지(3월 3%→4월 4%), 금융(3월 8%→4월 9%), IT(3월 25%→4월 26%)으로 비중을 확대했다. 경기 소비재(3월 22%→4월 20%), 산업재(3월 14%→4월 12%)의 비중은 축소했다.
종목별로는 고려아연, 한국전력, 롯데케미칼, SK케미칼, 솔브레인, 기아차, CJ제일제당, 신한지주, SK머티리얼즈를 신규 편입했다. POSCO, 한국가스공사, 한국항공우주, 동아에스티, 에스에프에이, 코라오홀딩스, CJ E&M, 한국금융지주는 편입을 제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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