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대구=김보경 기자] 20대 총선에 무소속 출마한 유승민(대구 동을) 후보는 31일 "당선 후 새누리당이 복당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대구 금호강 인근에서 류성걸(대구 동갑), 권은희(대구 북갑) 후보와의 20대 총선 공동출정식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공천이 잘못됐고, 과거 전례를 봐도 끝까지 복당을 거부한 전례가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유 후보는 또 자신과 류, 권 후보의 복당을 거부하는 대구지역 새누리당 후보들에 대해서는 "무소속 후보에 대해 막말하고 '사진 떼라' 이런 소리 할 게 아니라 어떤 정책으로 대구 경제 살리겠다는 말씀을 시민들한테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말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수도권 후보들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분들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별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정의화 국회의장이 최근 제기한 정치결사체에 대해서도 "얘기하거나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피력했다.
이날 출정식에 참석한 류성걸 후보는 "공약 등을 보면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으며 권 후보는 "대구에 백색 바람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끝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얻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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