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랜드마크'…국내 최초 개방형 고저주탑 사장교로 친환경 설계·시공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SK건설은 세종시 금강을 가로지르는 아람찬교가 대한토목학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토목구조물 금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아람찬교는 국내 최초의 개방형 고저주탑 사장교다. 고주탑(114m)과 저주탑(83m)을 비대칭형으로 연결하고 운전자 안전과 미관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탑을 U자형으로 설계·시공했다. 총연장 840m, 최대폭이 36.1m, 경간장이 250m에 달한다. 중앙의 간선급행버스(BRT) 전용 2차로를 포함해 왕복 6차로로 세워졌다.
아람찬교는 세종시 4생활권과 5생활권을 연결해 현재 지역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2011년 10월 공사에 착공해 50개월만인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시행청은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시행사는 LH다.
주탑 형상은 충청도 천연기념물인 새매의 힘찬 날개짓을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됐다. 황금분할 원리에 따라 각도와 높이를 산출해 최적의 비례미로 시각적 아름다움을 연출했다는 게 SK건설의 설명이다.
아람찬교는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에 중점을 뒀다. 주변 전월산과 스카이라인을 맞춰 설계했고, 금강의 동식물 생태보호를 위해 원색계열 조명을 배제했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연결하고 전망대도 설치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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