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31일 세월호 인양을 위해 선체 무게를 줄이는 부력확보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부력확보 작업은 선체 내부 10개의 밸러스트 탱크(Ballast Tank) 등에 공기를 주입하고, 선체 내외부에 부력재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약 5000t의 부력을 만들어 수중 선체 중량을 8300t에서 3300t까지 줄이며, 무게중심이 치우쳐 있는 선미 부분이 지면을 지탱하는 힘을 더해 2500t 크레인으로 선수를 들어 올릴 수 있게 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인양작업을 하고 있는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부터 19개 선체 탱크에 대한 공기 주입 테스트를 실시, 10개 탱크에서 약 1500t의 부력 생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향후 한달간 27개 에어백과 9개 폰툰을 설치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부력확보 작업이 끝나면 세월호 선수를 약 5도 정도 들어 올리고 리프팅 빔을 선체 밑에 삽입하는 작업을 5월에 진행할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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