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전남 여수시가 해외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여수시는 30일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K-Travel Bus, 고토치 셔틀, K-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K-Travel Bus는 한국 방문의 해(2016~2018년)를 맞아 서울 등 수도권을 주로 찾는 외래 관광객들에게 지방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의 우수한 관광 및 체험 콘텐츠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버스는 서울을 출발해 담양 죽녹원, 섬진강 기차마을, 여수엑스포공원, 해상케이블카, 오동도 등을 관광한 후 여수에서 하루를 묵는 1박 2일 여정으로 운행한다.
또 시는 일본 FIT(Foreign Independent Tour : 개별자유여행)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수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인 해양레일바이크, 오동도 등을 KTX와 연계한 고토치(현지라는 뜻)셔틀 상품을 운영한다.
외국인 전용버스상품으로 국내 주요 관광도시를 운행하는 K-셔틀은 여수에서 하룻밤을 머무르는 서울~여수~부산코스와 서울~여수~서울 코스로 운영된다.
시는 FIT 관광객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대규모인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최근 세계 최대의 크루즈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여수가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15만톤급 크루즈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여수항 크루즈부두를 적극 홍보했다.
그 결과 MSC CRUISE사로부터 오는 8월과 9월 두 차례 여수항 입항을 약속받았다.
또 지난 25일부터 이틀 동안 중국 산둥성의 여행사 및 언론사를 초청, 여수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팸투어를 추진하는 등 크루즈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크루즈선박들이 대개 유럽이나 미주지역에서는 2년 전에, 아시아지역은 1년 전에 기항지를 확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홍보마케팅을 전개하겠다”며 “해외 관광객들에게 국제해양관광의 중심 여수의 매력을 적극 알려 나가는 등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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