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스페인 에너지기업 아벵고아, 美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시계아이콘00분 4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채권단과 채무협상 기한 7개월 연장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스페인 대형 에너지기업 아벵고아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법원에 파산보호(챕터15)를 신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 보도했다.


챕터15는 외국계 기업이 회생을 추진할 때 미국 내 채권자들의 채무 변제 요구와 소송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해 주는 규정이다. 미국 법원이 챕터15 신청을 받아들이면 아벵고아는 미국 파산보호법의 보호를 받아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 중단되고 자산을 압류당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된다.

아벵고아의 이번 챕터15 신청은 채권단과 채무 재조정 협상 연장에 대한 합의가 도출된 직후 이뤄졌다. 아벤고아는 28일 채권단과 채무 재조정 협상을 최장 7개월간 더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시 협상 기간 연장에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채권단과 협상 연장 합의를 끌어낸 직후 파산보호를 신청해 자산 압류를 막은 것이다.


유동성 위기를 겪던 아벵고아는 지난해 11월 스페인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당시 법원의 승인에 따라 최대 4개월 간의 협의 기간을 가졌는데 28일이 협상시한 마지막 날이었다. 28일 채권단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면 아벵고아가 실질적으로 파산 절차를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극적으로 채권단과 합의를 끌어내면서 아벵고아는 최장 10월28일까지 다시 협상 기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벵고아는 1941년 설립된 바이오에너지 기업으로 본사는 세빌레에 있다. 지난해 매출 71억5000만유로를 기록했다. 전 세계 약 80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직원 수는 2만4000명이 넘는다.


아벵고아가 파산할 경우 스페인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파산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아벵고아의 채무 규모는 146억유로 이상으로 확인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