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갤S7폰·반도체의 반전'…삼성 1분기 실적 청신호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폰 판매량 1000만대 넘는 등 선방…영업익 최대 6조원대 전망


'갤S7폰·반도체의 반전'…삼성 1분기 실적 청신호
AD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갤럭시 S7의 시장 반응을 연일 민감하게 살피던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 갤럭시 S6도 초기 반응은 좋았지만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런 탓에 갤럭시 S7은 이통사에 공급한 수량이 아니라 실제 소비자에 판매된 수량을 날마다 체크하며 마음을 졸였다. 다행히 실제 판매량은 기대 이상이다. 덕분에 1분기 실적도 시장 예측치보다 좋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5조원대 후반~6조원대 초반에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7의 글로벌 판매량이 이미 1000만대를 넘어섰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반도체도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플레이도 LCD에선 적자를 냈지만 갤럭시 S7 효과에 힘입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에서 흑자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가전 부문은 최근 출시한 2세대 SUHD TV의 글로벌 시장 반응이 좋고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의 이익도 꾸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경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6조180억원이었다. 1월에는 5조원대 후반으로 하향 조정됐고 2월들어 5조3319억원까지 다시 하향 조정됐다. 최근에는 24계 증권사의 영업이익 추정치의 평균은 5조1691억원까지 내려섰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주력사업 전체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었다. 삼성전자 내부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하지만 갤럭시S7가 반전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7의 실 판매량은 1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글로벌 이동통신사에 공급된 수량을 판매량으로 계산해왔는데 지난해부터 실제 소비자에게 판매된 수량만 실 판매량으로 집계하고 있다. 초기 반응은 괜찮았지만 판매는 신통치 않았던 이전 제품들의 선례를 밟지 않기 위해서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도 종전 15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정 유진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7'의 판매 호조와 중저가 스마트폰 확대로 인한 수익성 호조 등으로 IT모바일(IM) 총괄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1분기 실적 역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갤럭시S7의 후방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어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실적도 개선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연초부터 지속된 원화 약세로 인한 환차익, 지난해부터 진행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져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6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1분기 실적은 현재 집계 중으로 구체적인 수치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1분기 잠정실적을 집계한 뒤 4월7일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