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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호텔롯데서 받은 연봉만 23억원…신격호·신동빈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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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이사장, 면세사업부 담당…지난해 실적 고려

신영자, 호텔롯데서 받은 연봉만 23억원…신격호·신동빈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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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호텔롯데로부터 23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나 사실상 그룹 총수인 동생 신동빈 회장 보다도 많은 액수다.

30일 호텔롯데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지난해 사내이사인 신영자 이사장에게 총 22억6798여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이는 급여 17억원, 상여 5억6798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각각 10억원의 급여만 지급받았다. 상여는 두 사람 모두 받지 못했다.


그룹의 총괄회장 및 회장 대비 두 배 이상의 보수가 지급된 것은 신영자 이사장이 면세사업부를 담당하는 등기임원이기 때문이다. 호텔롯데의 매출과 이익의 80% 이상은 면세사업부에서 나온다. 지난해 호텔롯데는 총 5조1319원의 매출, 1조8548억원의 매출 총 이익(영업이익+판관비)을 올렸다. 이 가운데 면세사업부의 매출은 4조324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4.3%를, 매출총이익은 1조6234억원으로 87.5%를 차지했다.


호텔롯데 측은 "신영자 이사장은 면세사업부를 담당하는 등기임원"이라면서 "지난해 면세사업부의 매출이 2014년 대비 약 25%, 영업이익이 46% 증가한 것을 고려해 상여가 지급됐다"면서 "급여는 주총에서 승인된 임원 보수총액 한도내에서 국내 선두 면세업계의 위상 유지와 회사의 지급여력을 감안해 이사회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계량지표와 관련해 준법경영, 윤리경영 문화의 정착에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텔롯데에서는 사내이사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이자 전 사내이사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총 5억7700만원, 송용덕 6억2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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