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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산운용, 인력채용도 가치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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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보다 신입 직원 채용해 인재 양성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가치투자의 명가' 신영자산운용이 인력채용에도 '가치투자'를 하고 있어 자산운용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은 올해 2개월 인턴 과정을 수료한 인원 9명 중 3명을 신입 사원으로 채용했다.


이 회사는 2009년부터 매년 인턴제를 통해 신입 직원을 뽑고 있다.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자산운용업계에서 신영자산운용과 같이 매년 신입 사원을 채용 회사는 거의 없다.

신영자산운용이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신입 사원으로 인력을 충원하는 것은 가치 투자를 자산운용의 원칙으로 고수하는 이 회사의 철학과 관련이 있다. 현재의 실적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를 발굴해 투자하듯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인재를 신입 사원으로 채용해 회사의 핵심 인력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펀드 운용의 근본은 사람이기 때문에 운용 인력을 외부에서 충원하기 보다는 내부에서 육성하겠다는 취지"라면서 "외부에서 경력직을 채용하는 것 보다는 신입직원을 뽑아 회사의 경영철학과 문화에 맞는 인재로 키우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인턴을 거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직원들은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외부의 '유혹'에도 잘 흔들리지 않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신영자산운용 매니저들의 근속년수는 다른 회사에 비해 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 펀드매니저들의 평균 근속년수는 12월 현재 7년8개월(공모펀드 기준)이다. 국내 53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의 평균 근속년수는 5년 4개월로 신영자산운용 보다 2년 4개월 짧다.


신영자산운용은 인턴을 뽑을 때 철학과나 사학과 등 인문학 전공자들만을 뽑는 독특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인턴 채용 방식은 경영학이나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구직자들에게도 자산운용 시장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허남권 부사장은 "자산운용은 다양한 사고와 생각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력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런 시도를 했다"면서 "능력에 비해 취업시장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인문학 전공자들에게 취업의 문을 열어 주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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