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핵안보정상회의, 멕시코 경제협력 위한 6박 8일 일정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오후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다. 박 대통령은 내달 2일까지 워싱턴 D.C.에 머물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강력한 대북제재 동참을 국제사회에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에 모인 관련국 정상들 간 개별ㆍ집단 접촉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안 채택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북한 문제를 놓고 각 국이 견지해온 이견을 좁히는 기회가 될 지 관심을 끈다.
박 대통령은 3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주선하는 한ㆍ미ㆍ일 3국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3국의 독자적 대북제재를 평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다룬다. 북핵 문제와는 별도로 한ㆍ일과 한ㆍ중 정상회담에서 각각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주한미군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문제가 다뤄질지도 관심이다.
핵안보정상회의 본 일정은 내달 1일 열린다. 이 자리에선 2년전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핵안보 증진을 위해 각 국이 취한 조치와 성과를 발표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2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멕시코를 공식방문한다. 취임 후 첫 멕시코 방문을 통해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있어 멕시코의 협력을 당부하고 현지 인프라 구축 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돕는 세일즈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6일 귀국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