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단말기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인터넷전화(VoIP) '파이버 폰'
월 이용료 10달러…국내 전화는 무제한 사용 가능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전화 서비스 '파이버폰'을 공개했다. 구글은 인터넷과 케이블 TV 서비스에 이어 집전화 서비스까지 공략한다.
29일(현지시간)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월 10달러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구글의 파이버 폰은 구리선으로 통신을 주고 받는 유선전화 서비스가 아니라, 클라우드로 연결되는 전화 서비스다.
파이버 폰은 인터넷전화(VoIP)서비스지만 구글이 별도로 전화기를 설치해주지는 않는다. 파이버 폰 이용자들은 폰, 태블릿, 노트북 등 원하는 단말기로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다. 통화 중 대기나 발신자 표시, 음성메일 등 기본적인 기능도 함께 제공되며 문자나 이메일도 지원된다. 모든 기능은 클라우드로 구현된다.
구글은 "태블릿이나 노트북 어떤 기계와도 파이버 폰을 연결할 할 수 있다"며 "집에 머무를 때는 유선전화로, 외부에 있을때는 모바일 폰으로 전화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에서 통화료는 무료이며, 국제전화를 걸 때는 구글 보이스와 같은 요금제로 운영된다. 파이버 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전화기에 파이버폰 박스를 연결하면 된다.구글은 일부 지역에서 파이버 폰 서비스를 출시하고 점차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존 쉬리버 블레이크 구글 파이버 프로덕트 매니저는 "집 전화 서비스는 여전히 많은 가족들에게 중요하다"며 "친근하고 안정적이면서도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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